커플요금이 해지됐다

2010. 9. 10. 13:03 단상



지금 114에서 문자메시지가 왔다. 상대커플 요금변경으로 커플혜택이 종료되었으며, 요금제 미변경시 7일후 Show 표준으로 전환된다는 내용이었다. 일방적으로 해지당한 것이다. 지금쯤 그녀는 바뀐 상대와 꼼지락꼼지락 시시덕거리고 있겠지. 상상만 해도 눈물이 맺힌다. 제길. 제길. 나도 내일 바꿀 거야 아이폰!





위기에 강한 남자

2010. 9. 2. 15:23 단상



내일까지 멜론에서 40곡을 다운로드해야 한다. 내일이 지나면 여름밤 꿈처럼 사라진다. 해서 어제부터 주섬주섬 모아 봤는데 -스마트라디오 틀어놓고 좋은 곡만 마이앨범에 담는 방식을 쓴다- 그러다 DJ Okawari에 꽂혔다. 정규앨범 두 개를 다 담으니 순식간에 38곡이 되었다. 나, 위기에 강한 남자. (위기를 만드는 남자)





완성은 없다

2010. 8. 27. 13:09 단상



반년 전에 쓴 글을 읽어보았다. 그때는 그게 최선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고칠 문장이 많다. 더 매끄러워질 수 있는데 왜 몰랐을까. 지금 다듬는 것도 내년에 읽으면 여전히 어색할까. 다빈치가 모나리자를 끝내지 못한(않은) 것도 그 때문일까.





자아수양의 방편

2010. 8. 26. 13:23 단상



질리도록 비주얼드를 했다. 레벨 50을 넘기니 이거 죽을 때까지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으로 1분 제한으로 점수 경쟁을 벌이는 모드에 빠져 있다가, 오늘 그마저도 질려버렸다. 이제야말로 내가 작심하고 글을 쓸 때가 아닐까. 당선작으로 뽑히지 않은 건 내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이 마침 들기 시작했다.





징후와 세기

2010. 8. 25. 13:26 사건



어제 학원 천장에 물이 새기 시작하더니 바닥이 흥건히 젖을 정도였다. 위 사무실에서 에어컨 관리를 개떡같이 해서 벌어진 일이다. 전문가가 와서 진단한 결과, 빗물이 아니라 걸러지고 걸러져서 나온 물이니 마르면 별 일 없을거란다. 이건 뭐 약숫물이니 받아먹으라고 할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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